기사 메일전송
[조수민의 컨설팅 가이드] 말 그릇을 키우는 비법 - -마음에서 나오는 말 속 '원석'을 찾는 과정
  • 기사등록 2023-01-06 13:09:05
  • 기사수정 2023-01-06 15:58:04
기사수정

▲링크투데이 컨설턴트 조수민.

[링크투데이 = 컨설턴트 조수민] 
사람마다 말을 담아내는 그릇이 있다. 그러나 그 크기는 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말 그릇'의 크기가 항아리만큼 커서 말이 새지 않고 그 안에 사람을 담아낼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말 그릇'의 크기가 간장 종지만 해서 말이 많고 그 안에 사람을 담아내기가 어렵다. 

'말 그릇'의 저자이자 The 연결의 김윤나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나의 말 그릇은 성장하고 있다.'

'내 말 그릇이 자라고 있는가?'라고 질문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작가 스스로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간다고 말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상대방에게 불편한 말을 들을 때가 있다. 그 순간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두 갈래 길이 생긴다.

첫번째 길은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길은 선택하기는 쉽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서로의 관계를 해치게 되며 그것을 복구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또 다른 길은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말을 잘 받아내고 그 말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지금의 대화가 끝날 때까지 아무도 다치지 않고 잘 끝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행하게 된다.


사람들이 말하는 스타일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피구형이다. 이 유형은 상대가 어떻게 받는지는 관심이 없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전부 내뱉는다. 

두번째는 캐치볼형이다. 상대가 잘 받을 수 있도록 말을 전하고 조절하는 힘을 가진 유형이다. 자신의 감정도 조절하며 상대가 어떤 입장인지 고려하여 더 나은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

상대의 말을 잘 받아내려면, 그 사람의 말을 듣지 말고 상대를 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말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받아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나를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야'라고 생각하고, '저 사람에게도 좋은 의도가 있었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처음에는 모두 좋은 마음으로 대화를 시도한다. 잘 알려주고 싶고, 가르쳐주고 싶고, 공감하고, 위로하고 싶다는 마음에 말을 꺼낸다.

작가는 이 마음을 '원석'이라고 부른다. 누구나 이 원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원석은 말로 뱉어지는 과정에서 변질이 된다. 말 그릇이 큰 사람들은 변질된 과정을 넘어서 상대의 말 속 원석이 무엇인지 찾아본다.


사람의 말은 책에서 TV에서 배운 대로 되지 않는다. 배인 대로 된다. 이미 입에 탁 붙어버려서 급한 순간에서 그대로 툭 하고 나오는 것이다.

사람의 말은 기술의 문제 이전에 사람을 '이해'해야 하는 이야기이다. 

말을 마음에서 나온다. 우리의 말 그릇을 키우는 비법은 마음이 먼저 자라고 그 길을 따라서 말이 자라는 것이다.

상대방을 이기기 위한 말의 기술을 익히려는 것보다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진심을 전하는 것이 우리 자신을 더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3-01-06 13:09:0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울산광역시 안전신문고
주민e직접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